지학순정의평화기금
 

  
 justice(2007-01-16 17:55:31, Hit : 4499
 들빛회 소식지 제25호

  정의가 강물처럼
  2003년 6월  발행 제25호

  기금생각
  “모두가 함께하면 그 어떤 장애물도 두렵지 않다는 것을…”

  생명과 평화의 삼보일배
  두 달이 넘도록 삼보일배가 계속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누구도 그 고행의 길이 성공하리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처음의 약속처럼 스러졌다가도 다시 계속했습니다.
  그 눈물 밖에 나지 않는 고행에도 정부의 방침은 아직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달라졌습니다.
  정의와 평화는 우리네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뭇 생명들의 것임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조개나 게와의 정의와 평화 없이 사람끼리의 정의와 평화도 없음을 우리는 이제 압니다.
  내 일상에 정의와 평화가 깃들지 않는다면
  단 한순간이라도 생명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는 새만큼 갯벌을 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파키스탄 : 아직도 계속되는 독성죄 희생자
  박준영 / 본회 실행위원, 아시아가톨릭연합통신 한국지국장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는 독성죄법이란 것이 있다. 독성죄법에는 누구든 모하메드를 모욕하거나 풍자를 하면 사형에 처하거나 종신형을 받게 되지만 연방 샤리아(이슬람법) 법원은 1990년에 그런 범죄는 오직 사형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또 코란을 모독하면 종신형을 받는다. 이 법이 만들어진 것은 1980년대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정권이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요구를 들어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마찬가지 이유에서 서방의 지원이 절실했던 역대 정권은 이 법이 실제 적용되어 사형이 집행되는 일만은 없도록 했다. 서방의 그리스도교 국가들이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인권문제로 이 독성죄법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4월26일 란자 마시라는 한 그리스도인이 예언자 모하메드를 모독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란자 마시는 1998년 5월에 독성죄법에 항의하여 존 조셉 주교(파이살라바드교구)가 당시 한 독성죄법 재판이 열리고 있던 법정 밖에서 스스로를 소아 죽인 뒤 일어난 항의 시위에 참여하다가 몇몇 이슬람인들과 충돌한 뒤 체포, 기소됐던 사라이다. 독성죄법의 억압과 공포에 시달리던 파키스탄 신자들은 그 뒤 존 조셉 주교를 일종의 순교자로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종신형을 받은 란자는 존 조셉 주교의 지도 아래 일하고 있었으며 독성죄법에 항의하는 시위행진을 이끌곤 했다. 란자는 ‘칼리마 타이야브“라고 쓰인 간판에 돌을 던지로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고발됐는데 이 단어는 ”알아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모하메드는 신의 사자“라는 뜻이다. 란자가 체포된 뒤 정부 소유지에 세워진 그의 집을 경찰이 허물었으며 그의 처와 여섯 자녀는 쫓겨났다. 아직까지 파키스탄에서는 독성죄법으로 처형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 기소된 사람이 여럿 있었지만 고등법원에서 다 기각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법에는 문제가 많다. 그러나 독성죄법으로 기소된 사람들 일부가 살해됐는데, 이 중에는 경찰 구치소에서 살해당한 사람도 있다. 독성죄를 저지른 자를 죽이면 자기는 천당에 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1997년에는 한 고등법원 판사가 독성죄로 기소된 그리스도인 두 명을 석방한 뒤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한편 파키스탄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2002년에 그간 독성죄법 폐지운동과 종교별 분리선거구제 폐지 운동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지학순 국제정의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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