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순정의평화기금
 

  
 justice(2007-01-16 17:30:02, Hit : 3788
 들빛회 소식지 제22호

  정의가 강물처럼
  2002년 7월  발행 제22호

  기금생각 : “모두가 함께하면 그 어떤 장애물도 두렵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금칼럼
  월드컵 4강, 잘난 한국인
  박주영 / 운영위원, 아시아 가톨릭연합통신 한국지부국장

  7년 전에 생애 두 번째로 바다 건너 타이에 갔다.
  다음날 UCAN통신 대표를 맡은 미국인 신부는 내게 “문화 충격이 없었냐”고 물었다. 나는 당당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밤중에 떨어져 깜깜한 시내를 통과했을 뿐이니 뭐 본 것도 없다. 더구나 나는 “보편” 가톨릭 신자다. 타이고 한국이고 뭐고 차이가 없는데 무슨 문화적 충격이란 말인가.
  다음날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으며 이 신부가 내게 무슨 비행기를 타고 왔느냐 물었다. 아시아나, 당연히 한국비행기, 그러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 타이인 직원 이야기를 꺼냈다. 그에게는 뭐든지 타이 것이 최고다. 비행기는 모든 외국인도 당연히 타이항공(TG)을타야 최선의 선택이고, 음식도 음악도 타이가 최고며, 심지어 세계의 모든 문명은 타이에서 시작됐고, 세상 모든 것의 뿌리는 타이에 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우리나라에서 한참 열을 내던 어떤 단군 숭배론자들이 생각나 웃었다. 그들에게는 공자도, 석가도, 예수도 다 고대 동아족이었으니.
  아마, 그 신부가 만난 한국인들은 외국인 앞에서 제 나라 자랑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그 짧은 농담 같은 대화로 그는 내가 여럿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경고한 셈이다. 그가 타이인 직원에게도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는지 우리는 서로 “강적”임을 알고 지난 7년간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2000년에 만났을 때 그 타이인은 일제타를 몰고 있었다. 나는 며칠 뒷면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방콕에 간다. 신문에는 한 유명언론인이 작년에 한국 공항에서 모욕당하고 입국을 거절당한 뒤로 타이에서 반한감정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관광객이 조심해야 한다는 기사가 났다. 그러잖아도 조심할 터이다. 사람은 제 잘난 맛에 산다지만, 남 잘난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연대
  인도 소녀 소니아의 외출  - 1천원씩만 더 보내주세요 -
  최미경 / 국제민주연대

  월드컵 준비로 나라 전체가 들떠있던 지난 5월28일 저녁, 인디아(이하 인도) 북쪽 잘란다르(Jalandhar)에서 온 작은 소녀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 전통의상 사리를 입은 15살의 소니아(Sonia). 홍콩의 ‘아시아 노동자료센터’등 한국내외 인권사회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노동자, 아동노동착취 월드컵 후원 초국적기업 반대 공동행동’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눈이 전혀 안 보이는 그녀는 보호자격인 NGO(비정부기구) 활동가 제이싱과 함께 입국했다.
  “월드컵에 대해서 아나요?”
  “실제로 축구경기를 본 적은 없어요. 시력일 잃기 전에 동네 아이들이 공놀이하는 걸 본적이 있어요. 축구공을 만들었지만 축구공 사는 건 비싸서 생각하지도 못해요. 월드컵은 아주 큰 축구경기 대회로 알고 있고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다고…”
  “왜 축구공을 꿰맸나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축구공 꿰매던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있었고 아빠는 엄마의 병 간호를 해야 했어요. 큰 딸인 저는 집안 생계를 위해 다섯 살 때부터 축구공을 꿰맸어요. 바늘구멍을 가까이 봐야 되고 실을 꼭 조이다보니 손가락이 휘어지기도 해요. 보통 아침 8시에 일을 시작해서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하는데 저녁에는 전기를 아끼느라 어두운 불빛 아래서 일해요. 방안에는 축구공 만들 때 사용하는 왁스가 있어서 냄새가 많이 나고 10센티미터 바늘에 찔리는 것은 예사예요.”
  소니아는 7살 때 열병을 앓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완전히 잃은 후에도 손의 감촉만으로 공을 꿰맸다. 공 한 개를 만드는데 그나마 ‘후하게’ 임금을 받아 7루피(27센트, 약 300원, 보통은 한 개에 150원을 받는다)를 받고 하루에 두 개를 만들었다. 하루 종일 일해서 공 두 개를 만들지만 우유 1리터도 살 수 없는 돈이다. 우리나라에는 수제품 축구공 하나가 십 만원 넘게 팔리는데…
  인도와 파키스탄은 세계 최고의 축구공 생산국 가인데 대부분의 공들이 아동들과 여성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일을 조금이라도 할수있는 3~4살 무렵부터 일을 거들기 시작 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8~15세가 되면 하루 종일 무릎사이에 가죽을 고정시킨 채 쪼그려 앉아서 축구공을 꿰맨다. 공 하나에 약 100~150원 정도로 12시간 이상 일해도 하루 일당 2천원을 넘지 않아 아무리 물가가 싼 인도, 파키스탄이라도 이 수준의 급여로는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아동반대 세계행진 www. globalmarch.org)이 파키스탄에서 찍은 비디오에서 실을 꿰매고 있는 아이들이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의 어린이다. 개막식이 열리던 날 소니아는 서해의 조용한 해변을 다녀왔다. 인도도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소니아는 한 번도 바다에 가본 적이 없었다. 서해안 만리포에서 소니아는 모래를 만져보고 백사장을 뛰어다니면서 자신의 소박한 소원하나를 이루었다.
  “커서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아동인권변호사가 되어서 아동노동이 없어지도록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지금도 손가락에는 축구공 꿰매던 고통이 남아 있습니다. 공 만드는 것 말고도 많은 아동들이 일하고 있다는 걸 한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아이들이 일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니아는 9살 때 아동노동반대 활동가인 제이싱을 만나게 되었고 현재는 NGO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소니아에 대한 교육비는 현재 확교와 제이슨이 공동부담하고 있다. 어머니의 병세가 조금 나아져서 축구공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 아버지는 1일 막노동을 하고 있어 소니아는 그나마 일을 하지 않고 있다.
  힘겨운 노동을 하고 있는 아동들이 노동에서 벗어나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지원금을 모아 관련 NGO단체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후원금 외 1천원씩만 더 보내주십시오. 보내드리는 용지에 아동모금 얼마라도 별도로 작성하시어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전달하겠습니다.


  기금광고
  장사익 소리판...우리 대한민국
  6월, 온 나라를 뒤 덮은 함성과 열광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모든 벽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계를 감동시켰던 대한민국의 열정과 혼, 그것을 ‘소리’로 담아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시 : 2002년 8월15일(목) 오후 3시 / 7시30분(2회 공연)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획 : 행복을 뿌리는 판
  관람요금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 B석 20,000원
  출연진 : 김광석  김규형  최선배  김은영  타악그룹  노름마치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매 : 티켓마당 1588-6788  티켓링크  1588-7890  티켓파크  1588-1555
  회원전용 : 02-396-0514(행복을 뿌리는 판)

  제6회 지학순정의평화상 후보자 추천
  지학순정의평화 기금은 불의와 폭압적 사회구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자유, 평등권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류의 정의평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6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의 추천 대상은 한 나라의 민주화 및 개혁을 위해 헌신한 공적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빈부와 인종, 종교와 이념, 민족과 성별에 따른 차별과 갈등, 분쟁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거나나 이를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구하며 국내외적인 연대를 이끈 개인, 단체, 그 외 각계에서 사회정의 및 국제적 평화 질서를 위해 공적이 있다고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입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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