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순정의평화기금
 

  
 justice(2007-01-11 18:01:23, Hit : 3817
 들빛회 소식지 제7호

  정의가 강물처럼
1996년 11월  발행 제7호

한 사람부터 시작을
김승훈 / 본회 회장, 시흥동성당 주임신부

  얼만 전만 해도 올바른 일이라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동참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들 제 살기에도 바쁜 것 같습니다.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도 버거워, 게다가 세상은 쉽게 변할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니 에전 처럼 뜻이 좋다고 해도 섣불리 덤벼들기에는 부담이 되겠지요. 본회가 지 주교님 선종 1주기를 맞아 ‘지학순 주교 기념사업회’로 출발한지 2년이 지났지만 도무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주교님이시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들리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심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 사람들은 언제나 많았습니다. 이는 먹을 것이 없고, 가질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나누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 군사 독재 하에서 고통 받던 때를 기억합니다. 정의로움을 외치는 많은 젊은이들은 권력 앞에서 무력했으며 또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불의(不義)한 권력에 길들여졌습니다. 그때 이 땅의 정의로우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 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나라의 양심적인 시민들이었습니다. 바로 작은 나눔을 실천한 것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는 우리가 나누어야 합니다. 아직도 국내에서 이 땅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내 맡기고 있는 젊을이들과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따르고자 하는 양심적인 이들에게 우리의 사랑과 믿음을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들려온 지주교님의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7월1일에 임시총회를 갖고 이러한 생각을 공론화했습니다. 역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에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지학순 주교와 정의로운 사람들에 관련된 자료수집, - 정의와 평화사업에 종사하는 국내외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지원 사업, -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국내외의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사업 등에 합의했습니다. 지금 본회는 위의 사업들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작으나마 (가칭) ‘정의평화상’을 시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본 회의 홍보와 회원 배가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회원의 배가는 소극적으로 사무국의 실무자와 임원들만이 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이는 모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때 비로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세상의 정의와 평화는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이를 따르고 실천해야 하는 우리들의 노력 역시 하느님의 높으신 사랑 안에서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회원 배가운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평화와 정의” 들빛회에 바란다

심철식 / 본회회원(한국통신 노동조합 법규국장)

  요즘은 신문이나 TV 뉴스를 쳐다보기 무섭다. 세상살이 소식이 국방장관 비리, 버스비리, 전직대통령들의 구속 등으로 도배되어 있다. 사실 문민정부가 들어서서 많은 개혁을 바랬지만 4년이 지나도 총체적 부정의 고리는 끊이지 않아 이제는 웬만한 사건은 눈도 돌아가지 않는다. 누군가가 불행한 일을 당하고 불이익을 보아도 그저 안타까움만 가질 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나 같은 평범한 시민이 점점 더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인가보다, 그나마 시민단체가 있어, 분노가 치미는 일들을 보게 되면 기대가 생기곤 하는데 이 역시 한계는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직접 닥치는 문제라야 관심이 생기고 참여도 하게 되는 것인데 말처럼 좋은게 좋다고 정의와 진리를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대의를 위해 시간과 정열을 다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우리 같은 노동자는 직장생활이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다보니 노조활동이 주된 관심사가 된다. 그러나 다른 환경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주요 관심사가 있을테니 이러저러한 마음을 다 담아 줄 단체를 찾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들빛회’라고 하는 곳이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단체들과 연대하며 여러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이것을 계기로 여러 뜻있는 단체들과 한마음이 되어 정의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단체가 ‘들빛회’가 아닌가 싶어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최근에 가입한 회원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이렇게든 저렇게든 사람들이 모여 조그만 힘들을 모으는 것은 좋은 일이고, 더구나 ‘좋은 일’하는 사람들에겐 연대와 지원의 손길은 중요한 일이니 ‘들빛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들빛회’에 먼저 회원이 되신 분들과 앞으로 가입하게 될 분들도 나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얼굴 모르는 식구들이지만 왠지 모를 반가운 마음을 전하며 ‘들빛회’의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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