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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대사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진행할 것





  10차 ‘Free Burma Campaign(korea)’ 개최
  “버마 대사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진행할 것”


“버마에서는 이웃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가 잠을 자기 위해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얼마 전 버마에서 한 친구가 한국에 왔었는데, 그 친구가 한국에서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고요. 저 또한 버마사람이지만, 버마 현지에서 군부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로 행동과 의식 전반이 황폐화되는 제 친구를 보며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풍경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나라, 자원이 풍부해 경제적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나라로 알려진 버마의 실제 모습입니다.”

3월 첫째 주를 맞아 한남동 버마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 10차 ‘Free Burma Campaign(korea)’에 참석한 아웅 띤 툰 버마행동 활동가는 버마 국민들의 일상이 어떻게 감시되고 억압받는지를 알리며 버마 군부를 규탄했다. NLD 한국지부, 국제민주연대, 나와우리, 버마행동,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캠페인 주최단체들이 참여한 10차 캠페인에서는 그간 진행된 캠페인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버마 민주화가 달성될 그날까지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NLD 한국지부의 조모아 집행위원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은 군부 독재가 무너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한국 주재 버마대사관이 버마 민주화를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본국에 똑똑히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버마에서는 아웅산 수지 여사를 비롯해 NLD 부회장, 수많은 소수민족 지도자들이 가택연금 혹은 정치적 구금을 당하고 있다. 또 버마 내에 있는 모든 NLD 사무실이 폐쇄되어 있는 상태다.

버마 해상에서 진행되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한국의 가스개발사업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국제민주연대의 나현필 활동가는 “최근 한국 산자부 차관이 버마에 있는 새로운 가스광구 개발을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것을 보고, 버마 군부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중단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4개 에너지 공기업과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버마에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진행한 바 있다.

나현필 활동가는 최근 버마 군부가 ILO 강제노동금지 규정과 관련해 자국민들이 ILO에 자유롭게 제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알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가 철저하게 억압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나와우리의 김정우 사무국장은 한국의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보다 적극적이며 과감하게 버마 민주화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사무국장은 “‘Free Burma Campaign(korea)’이 비록 1주일에 1시간에 불과하지만, 버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버마 활동가들과 한국의 활동가들이 한 마음으로 의지를 표현하는 의미 있는 모임”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보다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버마 대사관 측은 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문 앞에 전경들을 배치했다. 인권연대 허창영 간사는 “어떻게 하면 캠페인을 막을까 궁리만 하지 말고, 버마군부를 반대하는 한국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본국에 보고나 하라”면서 버마 대사관의 폐쇄적인 움직임을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정말 질기게 싸울 것’을 결의하고, 버마 대사관이 어떤 방해를 하더라도 반드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임을 다짐하며 캠페인을 정리했다.  11차 캠페인은 13일(화) 종각역 제일은행 앞에서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캠페인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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