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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stice(2009-02-03 17:23:49, Hit : 4451
 불안에 떠는 스리랑카 타밀족

      불안에 떠는 스리랑카 타밀족

스리랑카 정부가 타밀반군(LTTE) 지역에 거주하는 타밀족을 사실상 반군 동조세력으로 간주하고 무차별 공격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반군 장악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

성명은 "모든 민간인은 가능한 한 빨리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라. LTTE 테러리스트와 섞여 있는 민간인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정부군이 조만간 싱할리족 민간인 피해를 무릅쓰고라도 반군에 대한 막바지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엄포나 다름 없다.

지난달 초 반군의 정치수도인 킬리노치치에 이어 마지막 군사거점인 동부 물라이티부까지 손에 넣은 스리랑카 정부군은 반군을 좁은 지역으로 몰아 세우며 내전 종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반군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25만명의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일단 공세를 멈추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

지난 며칠간 정부군은 LTTE가 민간인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며 민간인 석방을 요구했지만, 반군은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남기를 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가 언론은 물론 구호활동에 나선 NGO(비정부기구)의 출입까지 통제해 양측 주장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인지를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반군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이 25만명에 육박하는 만큼 정부군이 무차별 공세에 나설 경우 '학살' 수준의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현재 교전지역에 남은 민간인은 대부분 반군을 지지해온 타밀족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다수인 싱할리족(불교도)의 압박을 받아온 소수민족(전체 인구의 12%)인 타밀족들은 정부가 타밀족을 반군으로 간주하고, 대량 학살을 계획중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수도 콜롬보에 거주하는 타밀족 R. 시바프라가삼 씨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동족들이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싱할리족들은 타밀족을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타밀족인 S. 쿠마란 씨는 "최근 몇년간 그들은 타밀족이 테러리스트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고 거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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